박선영 의원 "심대평, 대표 자격없다" 거듭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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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의원 "심대평, 대표 자격없다" 거듭 사퇴 촉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03.31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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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중앙선대위 세종시로 옮겨가... 심 대표 위한 사당화의 극치?

▲ 자유선진당 박선영 국회의원(왼쪽)이 심대평 대표를 향해 거듭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총선을 앞두고 선진당의 내부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 데일리중앙
자유선진당 박선영 국회의원이 심대평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박 의원은 31일 보도자료를 내어 "자기만 살겠다며 당직자들을 대거 이끌고 퇴각하다시피 도망치는 비겁한 심대평 후보는 당대표 자격이 없다"며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은 중앙당 선거대책본부를 심대평 대표의 출마 지역구인 세종시로 옮겨갔다.

심대평 대표 쪽은 "충청을 사수하고 흔들리는 나라를 구하는 희망의 정치를 국민에게 드리기 위해 중앙당 선거대책본부를 세종시가 출범하는 충남 연기군에 차렸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선영 의원은 이에 대해 "구차한 변명일 뿐 사당화 작업의 극치"라고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는 부산으로 선대본부를 옮겼나? 어느 당의 당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해 오로지 자신의 지역구에만 연연하며 당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단 말인가"라며 심 대표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무리 어려워도 원칙과 정도를 져버려서는 안 된다.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특히 심대평 대표 쪽의 '효율적 지원' 운운에 대해 "오로지 자신만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속셈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당을 사리사욕의 도구로 삼는 자는 당대표로서의 자격이 없다. 이제라도 물러나야 한다. 그래야 자유선진당이 산다"고 재차 심대평 대표의 사퇴를 압박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세종시에 출마하고 있는 심대평 대표는 민주당 이해찬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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