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 문제를 둘러싸고 20일 또다시 여권이 충돌했다. 최근 여상규-주성영 몸싸움 이후 두번째 충돌사태다.
이날 오후 3시 국회 정개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당의 입장을 브리핑했다.
주 의원은 민주당이 제안한 영남 2곳, 호남 1곳을 줄이는 이른바 '3+3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서울에서 한 곳을 줄이자고 수정 제안했다.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안한 서울 노원구(갑을병 중 1곳)와 성동구(갑을중 1곳) 중에서 한 곳을 줄이자고 야권을 압박했다. 인구가 가장 적은 노원구를 줄이는 것으로 하고 성동구도 대상에 포함시키자고 했다.
그러고 3시7분께 기자실을 나갔다. 그러자 미리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남 기장군 출신의 김동주 전 국회의원이 주 의원의 앞길을 막아섰다.
김동주 전 의원은 "왜 농촌 지역구를 없애려고 하느냐. 그게 정의냐, 당신이 하는 짓은 불의다"라고 호통
치듯 소리를 질렀다.
순간 기자실 기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김 전 의원의 호통에 주 의원은 가만히 들으면서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김 전 의원이 민의와 농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똑바로 하라고 충고하고 떠난 뒤 주성영 의원은 다시 한번 서울 지역구 축소 입장을 밝혔다.
앞서 남해 하동 지역구의 여상규 새누리당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촌 지역구 축소는 절대로 안된다"며 기자들에게 "정의를 지키고 불의를 막아달라"면서 큰절을 하기도 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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