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진실고백?... 녹취록 공개 앞두고 "거짓말했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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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 진실고백?... 녹취록 공개 앞두고 "거짓말했다" 사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9.11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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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최희진씨의 진실 공방과 관련해 MBC <섹션 TV 연예통신>이 관련 녹취록을 공개하기 직전인 10일 밤 9시46분 최희진씨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일종의 사과글. (자료=최희진 미니홈피)
ⓒ 데일리중앙
가수 태진아-이루씨 부자와 지루한 진실 공방을 벌여온 작사가 최희진씨가 다시 말을 바꿨다. 관련 녹취록 공개를 앞두고 갑자기 "거짓말했다"며 태진아-이루씨 부자에게 공개 사과하고 나선 것.

10일 밤 방송된 MBC 연예·오락 프로그램 <섹션 TV 연예통신>에서는 지난 7일 열렸던 이루씨의 기자회견 1시간 전쯤 이루씨 변호사와 태진아씨, 최희진씨와 그의 부모가 대면하는 현장을 촬영, 녹취한 영상과 음성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태진아씨는 "공개석상에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기 싫으면 가도 좋다. 보호해드리겠다. 이게 마지막으로 내가 최 작가에게 베풀 수 있는 마지막 처사"라고 최후통첩했다

이에 최희진씨는 "그럼 내일 아침 기사에는 '최희진 부모 앞장세워서 태진아에게 백배 사과하다' 이렇게 나오는 것이냐. 사과와 화해는 다른 의미다. 사과 말고 화해라는 단어를 써 달라. 부모끼리 만나 극적 화해라고 써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당일 이루씨의 기자회견에서는 '사과문 형식'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최희진씨의 각서가 공개됐다.

▲ 10일 밤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서 공개된 지난 7일 이루씨의 기자회견 직전 현장 상황을 촬영한 녹취록. (자료=MBC 방송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섹션 TV 연예통신> 방송 직전인 이날 밤 9시46분 최희진씨는 자신의 미니홈피에'거짓말했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그동안의 자신의 주장을 뒤집었다.

그는 이 글에서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두 차례 반복했다.

먼저 "이루의 아기를 가진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기를 가질 수도 없다"며 "(자신은) 나팔관 유착으로 유산한 적도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태진아씨에 대해 "제게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부분은 있지만 협박은 없었다"고 말했다. "돈으로 이루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한 것도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그러고는 회한이 사무쳐서인지 "지금 울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최희진씨는 "나는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이 긇을 적으면서도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그냥 눈물만 흐는다"고 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양쪽의 오락가락한 공방에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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