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측근에 따르면, 신정환씨는 이날 오후 퇴원해 숙소인 호텔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도 있지만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찾아오는 많은 사람을 피해 호텔로 이동했다고 한다.
몸을 추스리는 대로 오는 11, 12일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귀국한다고 해도 '원정도박설' '억류설' 등 여러 의혹에 대해 속시원하게 해명하지 못할 경우 그의 연예 활동이 최대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신씨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자신의 팬카페에 '세부에서'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려 이번 사태와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 글에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국내 언론을 향해 자신을 마녀사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
먼저 원정 도박의혹과 관련해 "(현지에) 도착해 며칠 일행들과 카지노에 들른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단순히 관광 목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 곳에 있었고, 그 뒤 여행 중 뎅기병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잇단 방송 녹화 '펑크'에 따른 국내 언론의 여러 추측성 의혹 보도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무엇을 해도 의심을 하는 미디어를 못믿겠다"며 "정확한 자료나 근거없는 소문 만으로 기사를 써내려 가며 가족과 사랑하는 팬 분의 마을을 조이게 하고 마녀 사냥하는 사람들을 못믿겠다"고 국내 언론에 불평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죄가 있다면 사법기관에서 법으로 다스릴 것"이라고 했다.
그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어 귀국 후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주목된다.
한편, 신정환씨는 지난 5일부터 방송 3사의 고정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잇따라 예고 없이 불참해 여러 궁금증을 낳으며 물의를 빚어왔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