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희망연봉 2727만원... 실제연봉은 225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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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희망연봉 2727만원... 실제연봉은 2256만원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9.0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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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설문 조사 결과... 대학생들, 서울, 대기업 취업 원해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희망연봉은 2727만원, 실제로 받는 연봉은 이보다 471만원 적은 225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6월 현재 취업할 의사가 있는 전국의 대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희망연봉수준, 희망취업지역 등을 묻는 '대학생 직업 및 취업 인식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첫 직장에서 받고 싶어 하는 평균 희망연봉은 약 2727만원으로 실제로 취직을 해서 받는 첫 연봉 평균(2256만원)보다 약 471만원이 더 많았다.

대학생 35.8%는 2000만~2500만원, 28.4%는 2500만~3000만원을 희망연봉으로 꼽았고, 취업 시 받아들일 수 있는 최저 연봉은 평균 2203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실제 대학생들의 첫 직장 연봉은 평균 2256만원이었다.

대학생 10명 가운데 6명은 서울에 있는 직장을 얻고 싶어 했고(57.9%), 경기(8.2%), 부산(6.9%) 순으로 뒤를 이어 수도권에 대한 집착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실제 취업 현실은 서울이 35.9%, 경기 16.9%로 대졸자 10명 가운데 3.5명만이 서울에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 희망회사로는 상대적으로 임금 등 근로조건이 좋고 안정적으로 인식되는 대기업체(23.7%), 공기업 및 공사(22.6%), 정부기관(2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9.9%의 대학생은 중소기업 취업을 바랐다.

반면 실제로 취업하는 기업 형태를 보면 정부기관(5%)과 공기업 및 공사(3.4%)는 10%에 미치지 못했고, 중소기업은 46.5%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또한 '졸업 후 희망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장에 취업하지 못할 경우에 얼마나 취업을 위해 기다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10명 가운데 7명이 6개월~1년(70.2%)이라고 답했다.

이대창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실업률이 7%를 웃도는 고용시장 사정을 감안했을 때, 대학생들은 목표 임금 수준을 20%정도 낮추고 서울 이외에 있는 유망 중소기업의 일자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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