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을 둘러싼 가수 이루(27·태진아씨 아들)씨와 작사가 최희진(37)씨의 진실 공방이 최씨의 사과문 형식의 각서를 씀으로써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이루씨와 그의 변호인은 7일 밤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희진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며 최씨가 작성했다는 사과문 형식의 각서 내용을 공개했다.

최씨가 썼다는 각서에는 "이루와 잠시 만난 적이 있으나 그 외에 이루와 관계에서 임신을 하거나 낙태를 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태진아씨에게 어떤 모욕이나 폭력적인 행위를 당한 적이 없다"고 적혀 있다.

또 "사실이 아닌 주장을 해서 태진아씨에게 금전 요구를 하고 명예훼손을 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와 유사한 행동을 할 경우 명예훼손 등 제가 행한 모든 행동에 대해 법의 심판 받을 것이다"라고 되어 있다.

이루씨의 변호인인 조광희 변호사는 "그분(최희진씨)이 작성한 각서대로 만 행한다면 문제가 다시 불거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루씨는 "저를 좋아해 준 팬들과 가족들께 죄송하다"며 "앞으로 더욱 성숙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각서 내용이 이상하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최희진씨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뭔가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많은 누리꾼들은 "힘내라"고 댓글을 달며 최희진씨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