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동포후원재단(이사장 홍명기)은 7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 호텔에서 한인 동포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자랑스런 한국인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상을 받은 새미 리 박사는 한인 이민 2세로 1940년대 심한 인종 차별을 이겨내고 미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해 수영 다이빙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올림픽 영웅'이다.
재단에 따르면, 리 박사는 하와이 사탕수수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따고 의사로 일하다 28세 때인 1948년 런던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금메달을 땄고 4년 뒤 헬싱키올림픽에서 다시 우승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존 챙 캘리포니아주 회계감사관과 허브 웨슨 LA 시의원 등 LA 현지 정치인들도 참석해 새미 리 박사와 김연아 선수의 수상을 축하했다.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김연아 선수는 이날 부상으로 받은 1만 달러를 즉석에서 유니세프에 기부해 사랑을 실천하기로 했다.
김 선수는 오는 10월 2, 3일 이틀 간 미국 LA에서 아이스쇼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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