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서울경찰청장이 1순위로 꼽혀... 윤재옥·모강인·김정식 등도 거론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집권 후반기 인적 쇄신과 관련, 대통령에 부담을 지우지 않기 위해 강 청장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며 "사표를 금명간 수리할 것이며, 다음주로 예상되는 내각 인사와 맞물려 후임 청장 인사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개각과 경찰청장 후임 인선 시기과 관련해 오는 10일을 전후한 시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강희락 경찰청장 후임으로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 후배인 조현오 서울경찰청장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윤재옥 경기경찰청장, 모강인 경찰청 차장, 김정식 경찰대학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후임 청장에 거론되고 있다.
한편 자유선진당 김창수 사무총장은 강 청장의 갑작스런 경질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김 총장은 이날 당5역회의에서 "공권력이 권력의 도구화를 막기 위해서는 공권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경찰총수의 임기제가 입법취지에 비춰서라도 반드시 지켜져야 된다"며 "지금 이명박 정권이 갑자기 경찰총장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권력의 도구화 현상을 보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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