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본선 참패로 당내 쇄신연대의 지도부 총사퇴 압박이 강화된 데 따른 결단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날 발표한 사퇴 성명을 통해 "대표 사퇴 여부로 당력을 소모할 여유가 없고, 당이 분란 상태에 빠져서도 안되며, 지도부의 공백이 있어서도 안된다"며 총사퇴 대신 단독 사퇴 결심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쇄신연대는 지도부 총사퇴 공세를 계속하며 현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구성 운영하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 강도를 높였다.
정 대표의 사퇴로 사퇴 공방이 끝나고 전당대회 국면으로 넘어갈 지 내분 사태가 격화될지 조만간 다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고위원 가운데 박지원 원내대표와 박주선 최고위원은 내분 사태 해결을 위해 쇄신연대가 요구하는 지도부 총사퇴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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