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와 SH수협은행이 안전한 등교를 위한 어린이 통학로 개선 사업(안전 바다路)의 첫 번째 결실을 맺었다.
두 기관은 16일 부산 용당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안전 통학로 지원사업'의 하나로 1억원(각 기관 5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사회 공헌을 실천했다.
해양과 항만을 끼고 있는 부산과 같은 항만 도시의 경우 초등학교 통학로 인근 대형 트럭의 이동이 많고 산업도로로 지정돼 어린이 보호구역의 제한 속도가 50km에 이르는 등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관심과 어린이 보호시설 조성 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해양 분야 전문금융기관인 해양진긍공사와 수협은 항만 도시 어린이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 11월 초 부산시 교육청, 남구청, 초록우산 등과 '안전 바다路 조성'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후 후보지 위험도 평가, 관계자 인터뷰 결과에 따라 첫 번째 지원 학교를 부산 용당초등학교로 선정했다.
이번 '안전 바다路 조성' 사업을 통해 ①학교 노후 옹벽 개선, ②안전 쉘터(차도와 어린이 보행로 구분) ③등하교 픽업존 ④어린이 보호구역 안내 사인물 등이 보강 및 조성될 예정이다. 학부모·구청·경찰청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봄학기 개강 전까지 완공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하고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해진공과 수협의 의지가 지역사회에 잘 전달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향후 통학로 개선사업을 더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해양진흥공사는 2025년도 사회 공헌 사업을 '해양산업과 지역상생의 융합'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