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26일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 대회에 전격적으로나선다. 혁신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등 야권 전체가 윤 대통령을 상대로 장외 투쟁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당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초역 앞에서 '검찰해체·윤 대통령 탄핵 선언 대회'를 개최한다. 조국 혁신당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 등 혁신당 지도부가 참석할 예정이다.
황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괴물처럼 잘못 탄생한 윤 정권은 임기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더 이상의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윤 정권의 국정은 이미 파탄 상태나 다름없다. 촛불을 다시 들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혁신당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고 민주당이 신중하게 하는 역할 분담이 이뤄지고 있다"며 "내달 2일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집회가 예정돼 있는데 민주당은 현재 혁신당 등 다른 야당의 공동 주최를 요청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공동 주최를 요청하면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조국 대표도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 모이자. 불의하고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 내리자"라며 장외 탄핵 집회를 강조한 바 있다.
진보당도 지난 23일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에 돌입하고 전국대행진단을 출범시켰다. 진보당은 전국 곳곳에 '퇴진 투표소'를 설치하고 전국을 순회할 계획이다.
다만 민주당은 아직 탄핵 추진에 대해서는 신중하다. 민주당은 야권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집회의 분위기를 살핀 다음 본격적인 탄핵 추진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