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대2, 부산 금정·인천 강화는 국민의힘 승리, 전남 영광·곡성에선 민주당 승리
진보당, 호남에서 약진... 지도부 총출동 총력전 펼진 조국혁신당은 진보당에도 밀려
10.16재보선 평균 투표율 24.6%... 서울시교육감선거 23.5%, 기초단체장선거 평균 53.9%
투·개표 결과 및 당선인 현황,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서 확인 가능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지역일꾼론'과 '정권심판론'이 맞붙은 10.16재보선에서 여야가 전통적인 텃밭을 지키며 2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가 당선됐다.
17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재보선 결과 ▲부산 금정구청장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득표율 61.03%) ▲인천 강화군수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50.97%) ▲전남 영광군수 민주당 장세일 후보(41.08%) ▲전남 곡성군수 민주당 조상래 후보(55.26%) ▲서울시교육감 (진보진영) 정근식 후보(50.24%)가 각각 당선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예상대로 전통적인 강세 지역에서 수성에 성공했다.
특히 야권 후보 단일화 접전이 예상됐던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60%가 넘는 득표율로 민주당 김경지 후보(38.96%)를 크게 물리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리더십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선 진보당의 약진이 눈에 띈다. 사실상 3파전으로 치러진 전남 영광군수 선거에서 진보당 이석하 후보(30.72%)는 민주당 장세일 후보(41.0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당력을 총집중하며 선거에 올인했던 조국혁신당은 3위로 밀려나며 체면을 구겼다.
보혁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추대된 서울대 교수 출신 정근식 후보가 50.24%의 표를 얻어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45.93%)을 누르고 당선됐다.
기초단체장 4곳과 교육감 1곳 등 5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이번 10.16 재·보궐선거의 평균 투표율은 24.6%를 기록했다. 전체 유권자 864만5180명 중 212만73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선거별 투표율은 서울시교육감선거가 23.5%, 4곳의 기초단체장 선거는 평균 53.9%다. 전남 영광군수 선거 투표율이 70.1%로 가장 높았고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23.5%로 가장 낮았다.
재·보궐선거의 투·개표 및 당선인 현황 등 각종 선거 정보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당선인 임기는 당선이 결정된 때부터 시작하며 전임자의 잔임 기간으로 한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