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하락에 사라진 신사임당 5만원권 환수율 올 상반기 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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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하락에 사라진 신사임당 5만원권 환수율 올 상반기 49.1%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4.07.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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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5만원권 발행액 약 12조원, 환수액 5조8000억원
지난해 상반기 환수율 77.8% 대비 28.7%포인트 떨어져
전용기 민주당 국회의원은 17일 금리하락에 사라진 5만원권 환수율이 올 상반기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며 "향후 시장금리의 변동성과 함께 고려해 민간 화폐 수요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전용기 민주당 국회의원은 17일 금리하락에 사라진 5만원권 환수율이 올 상반기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며 "향후 시장금리의 변동성과 함께 고려해 민간 화폐 수요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금리 하락에 사라진 신사임당 5만원권 환수율이 올 들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전용기 국회의원이 17일 한국은행에서 받은 화폐 수급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만원권 발행액은 약 12조원, 환수액은 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액 대비 환수액의 비율인 환수율은 올해 상반기 49.1%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77.8%에 비해 28.7%포인 하락한 것. 

2009년 6월 5만원권이 발행이 시작된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환수율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되는 수치다. 

지난 2022년 코로나 빙역 규제 완화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환수율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2024년 상반기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화폐 보유의 기회 비용이 낮아지면서 전년 대비 환수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예금 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해 3%대 중반에서 움직이다가 점차 상승해 11월에는 3.99%까지 올랐다. 은행 수신 금리는 이후 하락해 지난 5월 기준 3.55%를 기록했다. 

5만원권 환수율을 권역별로 보면 관광지인 제주가 172.4%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 79.7%, 광주·전라 32.1%, 대전·세종·충청 29.9%, 부산·경남 20%, 대구·경북 16.9%, 강원권 11.5% 순이었다.

전용기 의원은 "향후 시장금리의 변동성과 함께 고려해 민간 화폐 수요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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