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신임 사령탑, 홍명보 감독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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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신임 사령탑, 홍명보 감독 내정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7.0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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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에 홍명보 울산 HD감독이 내정됐다.

7일 축구계와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대한축구협회(KFA)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후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에 홍명보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8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5개월 간 100여명에 달하는 외국인 감독을 후보에 올리고 면접 등을 진행했지만 결과적으로 국내 감독을 선택했다.

당초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국내 감독에 무게를 뒀지만 홍 감독을 포함해 유력 후보군이 대개 K리그 팀을 이끄는 현직 감독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해외로 눈을 돌렸다.

이후 4월부터 외국인 사령탑을 본격 물색해 제시 마쉬 현 캐나다 감독과 셰놀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 에르베 르나르 프랑스 여자 대표팀 감독 등이 물망에 울랐다. 이 중 마쉬 감독과는 실제 협상까지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연봉 등 세부 조건에서 이견이 갈려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또다시 거스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 등과 면접까지 진행하는 등 감독 후보를 찾았지만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돌고돌아 홍명보 감독으로 결정됐다.

홍 감독은 선수 시절이었던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이었고, 지도자로도 훌륭한 성과를 냈다.

2009 U20 월드컵 8강,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의 성과를 냈다. 2022년과 2023년 울산을 맡아 K리그1 2연패를 일궜다.

다만 울산 팬들은 현직 감독이 팀을 비운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다. 홍 감독 역시 줄곧 울산을 떠나는 일이 없을 거라고 강조해왔었다.

팬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현대가(家) 돌려막기 또 시작", "돌고돌아 홍이네", "아아, 또 희생자가", "안 한다더니 협박당했나", "축협의 무능력" 등의 회의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어느 나라 축구협회가 자국 리그에서 한창 시즌 중인 감독을 빼가냐"면서 "사태의 핵심은 축구협회인데 왜 홍명보 감독이 책임을 지고 울산이 피해를 봐야 하는 거냐"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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