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시의 새해 예산안이 법정 기한 안에 처리될 수 있도록 시의회의 협조를 요구했다. 

박 시장은 28일 제248회 밀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새해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밝히고 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밀양시는 핵심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대비 1.4% 늘어난 1조815억원 규모의 2024년 본예산을 편성해 밀양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 중 ▲사회복지 분야에 가장 많은 2676억원(27.1%) ▲농림수산부문 1614억원(16.3%) ▲국토 및 지역개발비 1058억원(11%) ▲문화관광 분야 794억원(8%) ▲환경분야 668억원(6.8%) 등으로 편성했다.

박일호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영남권 허브도시를 향한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새로운 밀양 미래 100년을 열어갈 2024년 6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시는 나노융합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첨단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더욱 강화해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전력을 다하고 수소특화단지의 조성과 국가산단 고도화에 더욱 주력해 경남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힘차게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유통물류단지 조성으로 물류산업의 전진기지 구축에도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 농업의 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 6차 농업수도 밀양을 완성하기 위해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밀양 스마트팜 산업혁신타운을 조성한다. 또 밀양물산과 경남 특화형 농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추진으로 K-푸드 수출거점 마련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는 밀양다움을 담은 고품격 문화관광으로 영남권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핵심도시로의 도약에 더욱 집중한다. 체류형 밀양관광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산림휴양관광벨트와 시내권관광벨트를 활성화시키고 차별화된 지역특화 관광지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어 광역교통망 구축과 쉼과 여유가 있는 도시 정주 여건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 조성을 네 번째로 들었다. 시는 특히 옛 밀양대와 옛 법원 등 구도심의 활력화를 통해 지역 핵심 성장동력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시민 휴식공간 확대와 디지털기반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도시 안전망 강화에도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

다섯 번째로 전 생애 주기별 교육복지 정책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희망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4차 산업혁명 대비 인재 육성을 위한 경남진로교육원과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아울러 어르신들을 위한 평생학습체계와 복지인프라 조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시민중심 행복도시와 밀양발전을 위해서 시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고 시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는 소통공감행정을 지속 추진한다.

박일호 시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밀양시를 위해 모두 함께 하나가 돼 주시길 바라며 1000여 공직자 모두 '빛은 그 자리에 있지만 항상 변해서 늘 새로운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광휘일신(光輝日新)의 격언처럼 항상 새롭게 도전하고 혁신해 모두가 꿈꾸는 밀양시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밀양시의 새해 예산안은 오는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 심사를 거쳐 12월 19일 본회의에 의결될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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