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국제음악제는 전용홀인 대관령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강원도 내 시·군에서 해마다 새로운 주제와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의 참여로 세계 음악계의 흐름을 소개한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리처드 대니얼푸어의 '축복받은 자의 눈물'이 위촉곡으로 선정됐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진혼곡 가운데 모차르트가 생애 마지막으로 쓴 8마디를 바탕으로 새롭게 태어난 창작품이다. 오프닝 공연에서 연주된다.
올해 주제는 창조와 재창조(Create & Recreate)다. 이미 존재하는 곡, 그리고 그 곡의 영향으로 새롭게 창조된 작품을 연주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오프닝 공연에서 연주되는 리처드 대니얼푸어의 '축복받은 자의 눈물' 뿐 아니라 8월6일 프로그램 중 야나체크의 현악 4중주 '크로이처 소나타' 역시 눈길을 끈다. 야나체크가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크로이처 소나타>라는 소설의 충격적인 결말에서 영향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알도 파리소, 정명화, 지안 왕 등을 비롯해 엘마 올리베이라, 로런스 더튼 등 세계 정상 음악가들의 향연이 또 강원도의 여름밤을 수놓는다.
올해의 새로운 아티스트는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22세 피아노 요정 리제 드 라 살르. 대관령음악제가 그의 첫 내한공연이라 음악팬들의 기대감을 부풀게 하고 있다.
티켓 예매는 29일 오후 2시부터 대관령국제음악제 인터넷 홈페이지(www.gmmfs.com)와 클럽발코니(www.clubbalcony.com)를 통해 시작한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