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초당적 대책위 "윤석열 정부, 오염수 방류 결과에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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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초당적 대책위 "윤석열 정부, 오염수 방류 결과에 책임져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7.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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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에 "실험하고 결론내야 과학이지 결론 내려놓고 그에 맞는 실험하는 게 과학이나"
"IAEA, 일본이 검토 요구하기 전 2015년에 이미 일본에 오염수 바다에 방류하라" 권고
초당적 대책위,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국민 서명받아
후쿠시마 오염수 초당적 국민대책위원회는 4일 논평을 내어 "IAEA는 일본이 검토를 요구하기 전 2015년에 이미 일본에 '오염수 바다에 방류하라'고 권고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책임있는 태도를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후쿠시마 오염수 초당적 국민대책위원회는 4일 논평을 내어 "IAEA는 일본이 검토를 요구하기 전 2015년에 이미 일본에 '오염수 바다에 방류하라'고 권고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책임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후쿠시마 오염수 초당적 국민대책위원회는 4일 "대한민국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초당적 대책위는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를 언급하며 "실험을 하고 결론을 내야 과학이지 결론을 내려 놓고 그에 맞는 실험을 하는 게 과학이나"며 IAEA의 보고서 내용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초당적 대책위 하헌기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 IAEA의 최종 보고서가 발표됐지만 IAEA는 이미 8년 전부터 방향을 정해놨었다"고 지적했다. IAEA는 지난 2015년 8월 발표한 '후쿠시마 사고 보고서'에서 '일본에 대량의 오염수를 보관하고 있으면 누출 사고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바다로의 통제된 방류를 재개하는 옵션을 권고했다'는 것.

하 대변인은 "2021년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결정하고 IAEA에 검토를 요구하기 전 2015년에 이미 IAEA가 일본에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라고 권고한 것"이라며 "검증을 하고 방류를 권고해야하는게 '과학적' 순서인데 방류를 권고하고 검증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IAEA를 비판했다.

초당적 대책위는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사실은 IAEA는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이라 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부의 역할은 IAEA 보고서 결과로 벌어질 파장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어떠한 책임을 지겠다는 말 한마디 없다고 지적했다.

하 대변인은 "후쿠시마 오염수 초당적 대책위는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IAEA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에 책임있는 태도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초당적 대책위는 7월 4일부터 공식 홈페이지(https://savekorea.imweb.me/?fbclid=IwAR23DA5HpWwdZl2hn_n1d8Nxl71SamuAwOAKeoyEytH0FYnTdTF83tnh1ss)를 통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함께 대응할 국민들의 서명을 받는다.

7월 3일 출범한 '후쿠시마 오염수 초당적 국민대책위원회'는 국민의힘 이언주 전 국회의원, 신인규 전 상근부대변인, 민주당 하헌기 전 상근부대변인, 이연기 민생당 전 비대위원, 최대집 전 의사협회장, 김종대 정의당 전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의 초당적 인사들이 함께하고 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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