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 186가지 국회의원 특권 폐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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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 186가지 국회의원 특권 폐지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6.29 17:49
  • 수정 2023.06.29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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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선언 30주년 맞아 국회 앞과 전국 17개 시·도청 앞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
장기표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국민으로부터 준엄한 심판 받게 될 것"
'세계최고연봉특권·무노동유임금특권·국고날치기특권·불체포특권 등 186가지
"이처럼 과도한 특권을 누리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요 국민에 대한 배반"
이들 특권은 국민이 준 게 아니라 자기들이 스스로 만들어 누리고 있는 '셀프특권'
그러기에 국회의원들 스스로 폐지할 것을 기대할 순 없고 국민이 나서서 폐지해야
7월 17일, 국회 앞에서 수만명 모인 가운데 '국회의원 특권폐지 국민 총궐기대회'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는 29일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6가지 국회의원 특권을 열거하며 "이처럼 과도한 특권을 누리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요 국민에 대한 배반"이라며 국회의원 특권 즉각 폐지를 촉구했다. (사진=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copyright 데일리중앙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는 29일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6가지 국회의원 특권을 열거하며 "이처럼 과도한 특권을 누리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요 국민에 대한 배반"이라며 국회의원 특권 즉각 폐지를 촉구했다. (사진=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는 29일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6.29선언 36주년을 맞아 국회 및 전국 17개 시·도청 앞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촉구했다.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 특본은 "'6.29선언'의 정신에 따라 여야 정당과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특본의 장기표 상임대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거대 보수양당을 거론하며 "권위주의 정권조차 수용한 국민의 요구를 민주정당을 자임하는 정당들이 수용하지 않는다면 국민으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세계에서 최고 연봉(1억5500만원)을 받으면서 일은 가장 적게 하는 '세계최고연봉특권', 국회에 불출석하거나 교도소에 가도 월급은 꼬박꼬박 챙기는 '무노동유임금특권', 보좌관이 너무 많은 '과다보좌진특권', 선거는 후원금으로 치르고 국고보조금 환급받아 치부하는 '선거치부특권', 국회 안의 보건소 등을 가족까지 공짜로 이용하는 '파렴치특권', 선거보조금 횡령해서 당사 구입해 임대사업하는 '국고날치기특권', 저질발언과 가짜뉴스로 정치를 저질화하는 '면책특권', 죄를 짓고도 구속되지 않는 '불체포특권', 일일이 나열하기조차 힘든 186가지 '백화점특권'..."  

장기표 대표는 "국민의 대표로서 국민의 머슴 역할을 자임한 국회의원들이 이처럼 과도한 특권을 누리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요 국민에 대한 배반"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더욱이 이들 특권은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만들어 누리고 있는 '셀프특권'이라는 점에서 파렴치한 특권"이라며 "그러기에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폐지할 것을 기대할 수는 없고 국민이 직접 나서서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본은 제헌절인 7월 17일에는 국회 앞에서 수만명이 모인 가운데 '국회의원 특권폐지 국민 총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국회의장과 주요 정당 대표를 이 자리에 불러내 국회의원이 누리는 특권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특권 폐지에 동의할 것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그 나라 정치의 수준은 그 나라 국민의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국민이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명령하는데도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명령인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수용하지 않으면 더이상 국회의원직을 유지하지 못하게 하자"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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