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씨는 23일 오후 방송된 엠넷(Mnet) <WIDE> 수요 코너 'WIDE VIP'에 출연해 배우로서 살아온 자신의 삶을 잔잔히 돌아봤다.
'다시 태어난다면 절대로 배우로 살지 않겠다'고 밝힌 적이 있는 그는 이날 방송에서 "(배우로 사는 게) 힘든 부분이 많다"고 고백했다. 그는 "평범하면서도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남으로부터 주목받지 않고 살 수 있는 즐거움, 큰 행복일 게다. 슬프면 울고, 기쁘면 웃고, 소리치고 싶을 땐 마음껏 떠들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자유가 그립다는 얘기로 들린다. 평범한 사람의일상이 부럽다는 것이다.
고현정씨는 또 가부장적인 한국 사회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고 했다. 일상의 파시즘이 똬리를 틀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삶이란 때로 질곡으로 다가오는 게 사실.
그는 이 때문인지 "다시 태어난다면 남자로 살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고현정씨의 이러한 고백은 여배우로서의 삶이 결코 순탄치 않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라 주목된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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