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영 "회장님이 너무 큰 그릇이라 버거움" 심경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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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회장님이 너무 큰 그릇이라 버거움" 심경 밝혀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0.05.15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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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99년 27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과 깜짝 결혼해 세간에 숱한 화제를 뿌렸던 장은영 전 KBS 아나운서가 최근 이혼한 사실이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데일리중앙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67)과 결혼 11년 만에 이혼한 장은영 전 KBS 아나운서가 이혼 심경을 밝혔다.

지난 1999년 27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깜짝 결혼해 세간에 숱한 화제를 뿌린 두 사람은 지난 4월 20일 서울가정법원이 제시한 조정안을 받아들여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파격적인 결혼에 이르렀던 두 사람이라 갑작스런 이혼 소식에 그 배경을 둘러싸고 대중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최 전 회장의 법정대리인을 맡고 있는 이재만 변호사는 14일 언론 접촉에서 "특별한 사유가 있어서가 아니고 서로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서로를 편안하게 해주려는 차원에서 이혼이 성립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회장과 장 전 아나운서는 지난 4월 이 변호사 사무실에서 이혼 합의서를 쓸 당시 서로에 대해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은 "젊은 나이에 시집 와 10년 넘게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고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내는 내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정성으로 돌봐주고 변호해 준 고마운 사람이다. 좀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이혼은 이런 내 마음의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 전 아나운서도 "회장님은 정말 남다른 인물이다. 그릇 자체가 다른 분이다"라고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런 큰 사람의 아내로서 나는 너무 평범한 사람이라 나도 모르게 버거움이 누적돼 있었나 보다. 여전히 회장님을 존경하고 세상 누구보다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최 전 회장은 배우 김혜정씨와 '커피 한잔'으로 유명한 펄시스터즈의 가수 배인순씨에 이어 장은영씨과 세 번째 결혼했고, 전처와 사이에 4남 1녀를 뒀다. 그러나 장씨와는 자녀가 없다. 대한통운·동아건설 사장, 동아그룹 회장을 지낸 최 전 회장은 현재 동아방송예술대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공신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장은영 전 KBS 아나운서는 1999년 27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최 전 회장과 깜짝 결혼한 뒤 방송을 떠났다. 이후 언니와 커피전문점을 운영했지만 공식 석상에는 좀처럼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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