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공동사설 "남북 교류·협력 확대발전시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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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공동사설 "남북 교류·협력 확대발전시켜 나가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1.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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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문제 해결에 주목... "민족에 등 돌리는 배신행위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

▲ 북한은 1일 <로동신문> 등 3개 신문에 공동사설을 실어 남북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북한은 1일 새해 남북관계에 대해 경제 협력과 교류를 확대 발전시켜 조국통일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은 이날 <노동신문> <조선인민군> <청년전위> 등 3개지에 공동사설을 내어 "북남 협력사업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해 나가는 숭고한 애국사업"이라며 "북남 경제협력을 공리공영,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다방면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을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국 창건 60돌을 맞는 올해를 조국 청사에 아로새겨질 역사적 전환의 해로 빛내이자' 제목의 공동사설은 "북과 남의 정당, 단체들과 각계각층은 주의주장과 당리당략을 떠나 민족의 대의를 앞에 놓고 굳게 단합하여 겨레의 통일념원을 실현하는데 모든 것을 복종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북 내부를 향해서도 "오늘 강성대국 건설의 주공 전선은 경제전선이며 현시기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더 절박하고 중요한 과업은 없다"고 지적하고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 경제강국 건설을 위한 총공격전을 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10.4선언은 민족의 자주적 발전과 통일을 추동하는 고무적 기치이며 6.15공동선언을 전면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실천강령"이라며 "우리는 10.4선언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대결시대의 잔재를 털어버리고 북남관계를 우리 민족끼리의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키며 평화번영의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북의 이러한 언급은 남한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새 정부에 대해 적어도 현행 수준의 남북관계를 주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북은 또 "어떤 경우에도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첫자리에 놓고 나라의 통일과 관련한 문제는 민족자주의 입장에서 우리 민족끼리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통일에로 나아가는 시대적 흐름에 등을 돌려내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방해하는 친미사대와 매국배족 행위를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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