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5월 중 경기지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 금액기준)은 0.29%로 4월(0.17%)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올 3월(0.15%) 이후 석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어음부도율(0.20%)과 견줘서도 다소 높은 수치다.
교환금액은 4월의 14조5767억원에서 14조3668억원으로 1.4% 줄었으나 부도금액은 249억원에서 421억원으로 큰 폭(69.1%)으로 늘었다. 당좌수표(3.08%→2.69%)의 부도율이 낮아진 반면 약속어음(0.44%→0.96%)과 가계수표(0.64%→0.80%) 부도율은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수원(0.18%→0.15%), 안양(0.19%→0.06%), 안산(0.35%→0.22%) 등의 부도율이 전달에 비해 떨어졌고 성남(0.04%→0.27%), 의정부(0.62%→2.25%)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제조업(112억원→93억원), 도소매숙박업(80억원→38억원) 등은 전월보다 줄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업(0억원→100억원) 및 건설업(36억원→166억원)은 일부 기업의 고액부도로 인해 크게 치솟았다.
부도업체 수(신규 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도 22개로 전월대비 8개 늘어났다. 중소기업(12개→16개) 및 개인사업자(2개→6개)가 각각 4개씩 늘었다.
5월 중 신설법인 수는 682개로 전월(684개)보다 2개 감소했다.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신설법인수÷부도법인수)도 42.6로 전월(57.0배)에 비해 줄어들었다.
김선주 기자 sjgim@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