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양극화 뚜렷... 지방에서만 4만8156가구 미분양
전국 미분양 아파트 가구수가 5만가구를 넘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5월 신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이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전국 568개 아파트 5만1267가구로 지난달 4만4743가구에 비해 6524가구(14.5%)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월 공급 물량 가운데 유망 분양 단지는 많았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9월로 다가옴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으로 인해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4만8156가구로 5월 4만2880가구에 견줘 5276가구 늘었다. 경북(4297가구-> 5928가구), 대구(6284가구-> 7440가구), 충남(4758가구-> 5817가구), 강원(2989가구-> 3692가구), 광주(4851가구-> 5468가구), 경남(5438가구->5884가구), 충북(2531가구->2717가구) 등에서 증가를 보였다.
반면 전북(2707가구-> 2496가구), 전남(2971가구-> 2821가구), 부산(3857가구-> 3748가구), 대전(1253가구->1227가구), 울산(931가구-> 907가구), 제주(13가구->11가구)등 분양 물량이 없었던 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소폭 줄었다.
이정민 기자 sky2jm@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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