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대협, 비리 저지른 지도부가 귀국 막고 있다 주장
JMS 평신도비상대책협의회(평대협) 등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8년간 안티 JMS와 결탁해 내부 비리를 저지른 선교회 지도부에 의해 정 총재가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내부 비리 의혹에 휩싸여 있는 일부 선교회 지도부가 정 총재에게 허위 보고를 해 중국에서 돌아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며 "이는 정 총재가 한국에 들어오면 선교회 지도부의 비리 전모가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백연주 평대협 대표는 "8년 동안 '황제 도피'라는 오명을 쓰며 지속되었던 정 총재의 반강제적 중국 도피생활은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 배후에는 거액의 합의금을 목적으로 정 총재를 협박해온 안티 JMS 엑소더서의 김아무개와 정 총재를 해외에 가두고 선교회 파행 운영 등을 저지른 내부 비리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평대협은 특히 현 JMS 지도부가 회원들의 회비와 공금을 횡령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공금 횡령 액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백 대변인은 "앞으로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함과 동시에 검찰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며 "정 총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사법당국이 밝혀줄 것과 선교회 내부 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1999년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당국이 내사에 나서자 중국으로 출국해 도피생활을 해오다 지난 5월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혀 조만간 한국에 신병이 인도될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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