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일자리 대통령으로 새로운 공화국 구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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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일자리 대통령으로 새로운 공화국 구현하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3.14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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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최고의 존엄이자 개혁' 일자리 공약 발표... '저녁이 있는 삶 법' 추진
▲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왼쪽에서 두번째)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손 후보는 특히 '저녁이 있는 삶 법' 추진을 약속하며 "국민 여러분께 일자리와 저녁이 있는 삶을 선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야권의 대권주자인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는 14일 "일자리 대통령으로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200만개 이상의 일자리 천국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래형 산업을 육성하고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나누기 △'저녁이 있는 삶 법'을 추진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손학규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자리가 최고의 존엄이자 개혁"이라며 일자리 공약을 발표하고 "국민 여러분께 일자리와 저녁이 있는 삶을 선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유성엽 경선대책본부장과 김유정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손 후보는 먼저 대한민국 현대사에 신기원을 연 촛불혁명을 언급하며 "이제 우리는 과거 시대의 깃발을 내리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의 깃발을 올려야 한다. 광장의 에너지를,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 새로운 체제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전환의 에너지로 바꿔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경제를 새롭게 바꿔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 출발이 일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나라의 첫 번째 개혁은 '일자리천국, 대한민국'"이라고 밝혔다.

손 후보는 "일자리는 내 삶을 바꾸고 새로운 나라와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힘의 원천"이라며 "일하고 싶은 사람, 국민 누구나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새로운 나라의 첫 번째 개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강국, 일자리천국, 중산층 복원의 경제비전을 실현해서 국민 모두가 나라와 삶의 주인이 되는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열어나갈 것"이라며 "선진국을 뒤쫓는 추수형 경제모델이 아닌 4차산업혁명 등 미래산업을 준비하는 역동적 경제발전의 동력을 창조해 그 힘으로 좋은 일자리를 풍성하게 만들고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하겠다"고 했다.

또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저녁이 있는 삶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먼저 미래형산업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구체적으로 ▷판교테크노밸리와 유사한 '무한도전특구'를 전국적으로 10개 이상 지정해 미래형 산업을 육성하고 ▷기술기반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을 300개 육성해 좋은 일자리 100만 개 이상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인간을 위한 노동을 실현하기 위해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나누기, '저녁이 있는 삶 법' 추진을 약속했다.

손 후보는 "일과 휴식이 있는 삶, 여유와 가족이 있는 삶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기본권이어야 한다"며 "새로운 나라는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소 휴식시간제와 노동시간상한제도 도입을 약속했다. 또 연차휴가 사용 확대와 2주일의 여름휴가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노동자와 사용자(노사), 노동자와 사용자, 정부(노사정)가 함께하는 사회적 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일자리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가운데)가 정론관 복도에서 기자들에게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유정 대변인(왼쪽)과 유성엽 경선대책본부장(오른쪽)이 참석했다.
ⓒ 데일리중앙

손학규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저부터 '저녁이 있는 삶'을 앞장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과 함께 저녁을 누리는 대통령, 국민과 함께 휴가를 즐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저녁이 있는 삶 법'으로 '저녁이 있는 삶'이 구현되면 5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비정규직 정규직화, 중소기업 고용의 질 개선을 약속했다.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손 후보는 "일자리에서의 비정규직은 삶에서도 비정규직이 되는 것이 지금 이 나라의 현실"이라며 "5년간 공공부문 비정규직 50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민간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저임금을 3년 안에 1만원으로 올리고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사업장 단위에서부터 먼저 실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손 후보는 끝으로 "일자리와 복지를 확실히 챙기는 대통령, 일자리와 복지 대통령, 일복 많은 대통령, 오직 국민의 삶을 가장 먼저 살피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손학규 후보는 천정배 전 대표의 경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천정배 전 대표는 한국정치에서 개혁정치의 상징과 같은 정치인"이라며 "호남개혁정치에 대한 천정배 전 대표의 뜻을 이어받아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고 개혁정부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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