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박연차 연루' 생계형 범죄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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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박연차 연루' 생계형 범죄 발언 논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4.24 16:3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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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조기숙 전 수석 석고대죄 촉구... 선진당 "부패가족 합창에 어안이 벙벙"

한나라당은 24일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발언에 대해 석고대죄를 촉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자유선진당도 "노무현 일가의 부정부패가 '생계형 범죄'라는 부패가족의 합창"이라며 조 전 수석을 공격했다. 민주당은 반응을 자제했다.

한나라당 황천모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노 전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하더니, 급기야는 한 측근 인사가 국민을 우롱까지 하고 나섰다"며 조 전 수석을 정면 비판했다.

앞서 조 전 수석은 23일 <평화방송>에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과 같은 조직적 범죄를 진두지휘한 사람과 같다고 말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며 노 전 대통령 일가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돈을 받은 것을 두고 생계형 범죄로 두둔했다.

황 부대변인은 "(조 전 수석의 발언은) 실제, 생계가 어려워 곤경에 처한 계층이나 일반 국민을 깡그리 무시하는 망언"이라며 "조 전 수석의 지적대로라면, 앞으로 대한민국엔 생계형 범죄자가 넘쳐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조 전 수석의 과거 발언을 거론하며 "끼리끼리 부정과 불법을 자행했으면, 자숙해도 모자랄 상황이다. 부디, 조기숙 전 수석은 자숙 또 자숙하면서 국민께 석고대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도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조기숙 전 수석 등 노 전 대통령 핵심 측근들의 최근 언행을 언급하며 "1억원짜리 시계가 뇌물과는 관계없는 생계형 범죄라니 참으로 어안이 벙벙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했던 이들의 부정부패와 도덕성에 대한 기준이 이 모양이니 어떻게 노무현 일가의 부패행진을 막을 수 있었겠냐"며 "고구마 줄기처럼 터져나올 노 전 대통령 일가의 측근 비리를 검찰은 끝까지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며 극도로 반응을 자제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자칫 의미가 호도되어 정치 쟁점화될 수 있는 발언을 자제하고 차분히 검찰 수사를 지켜보며 진실을 밝히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논란 확산을 경계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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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Xx 2009-04-25 13:38:45
누가 한마디하면 이렇게 논쟁을 불러일으키니 정치 정말 잼나는 분야다.
그래서
다들
정치인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저렇게나 날뛰는구나.
예전엔
미처
몰랐었지.
...
,,,....

광주싸나이 2009-04-25 00:18:22
이것들아 노대통령이 걸어온 정치노선과 역사를 모르면 잠자코나 있어라..
너희들은 유리알처럼 투명한 대통령을 보고있다...그결과가 겨우50억??참네...
노무현대통령이 그렇게 통이 작은사람으로 보이더냐?? 말을 말어라...
정말 생계형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메어온다...존경받는 국부로 역사에 길이 남을분에대한
모욕은 이쯤해서 그만두거라...너희2세들을 생각해서,,,,

발바리 2009-04-24 20:12:22
잘못했으면 그냥 잘못했다고 하고 법대로 처벌받으면 되는 것이지
변명한다고 죄가 사해지나. 오히려 더 가중되지.
생계형 범죄 보지도 않았나 보네. 세상에 참 별일이 다 있구나.

엄용수 2009-04-24 18:44:06
생계형이 아닌게 없구만.
진짜 생계형이 울고 가겠다.
끼니 걱정을 하는 살아가는 사람도 많고 많은데
1억원짜라 시계도 생계형이라니 말이 안 나온다.
5000원 짜리 밥 한끼도 제대로 못사먹는
서민들은 그럼 인간이 아닌 쓰레기들이라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