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소폭 상승... 원달러 환율은 14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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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소폭 상승... 원달러 환율은 14원 올라
  • 대신증권 기자
  • 승인 2009.04.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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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BoA(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대출 부실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으로 코스피지수가 내림세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기관이 1000억원 이상 순매도했고(12일 연속 순매도), 외국인이 나흘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선 탓에 장중 1303포인트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지만 개인이 2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낙폭을 좁혔고, 장 후반 상승 반전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4.50원 오른 1349.5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0.42포인트(0.03%) 오른 1336.8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각각 6억2961만주와 6조4306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과 현대중공업,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가 상승했고,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이 내렸다. 미 금융주 급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신한지주와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기업은행이 1~3% 내리는 등 국내 금융주도 동반 하락했다.

STX조선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미포조선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브라질 최대 국영회사 페트로브라스 관계자들의 방한으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미래산업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삼성이미징과 삼성테크윈이 각각 3.7%와 5.9% 오르는 등 최근 조정을 거친 의료정밀업종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1분기 '깜짝 실적'으로 0.9% 올라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도 5.25포인트(1.07%) 오른 497.19포인트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했다.

개인이 36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한데 힘입어 장중 상승 반전했다.

서울반도체와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이 상승했던 반면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키움증권, 차바이오앤, 동서, 코미팜
이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저, 유진로봇, 다사로봇이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등 자전거 관련주와 로봇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또 풍력발전기 세계 최대 공급업체인 덴마크 베스타스사의 국내 투자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태웅과 용현BM, 현진소재가 1~6% 오르는 등 풍력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대신증권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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