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치러지는 전주 완산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홍근 후보가 20일 후보를 사퇴하고 무소속 신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예비후보였던 김광삼 변호사도 신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오홍근 후보는 이날 오전 전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건 후보는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경륜과 식견을 갖춘 후보"라면서 "친노 386으로부터 민주당과 전주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하겠다"며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오늘의 선언은 짓밟힌 전주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낙후된 전주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장을 방문해 오 후보를 격려하고 "결단에 감사하며, 오 후보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의 분위기가 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에 갈수록 힘이 실리면서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의 선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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