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뜻 누구나 제대로 공감? 누리꾼들 "인생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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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뜻 누구나 제대로 공감? 누리꾼들 "인생의 의미"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4.11.06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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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에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을 하고 있다

지난 17일 첫 방송을 한 케이블채널 tvN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지난 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미생' 현장공개 및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서울스퀘어에 마련된 '미생' 세트장에는 장그래(임시완 분)를 비롯해 오상식(이성민 분), 김동식(김대명 분) 대리가 함께 근무하는 배경인 영업3팀을 주축으로 한 원인터내셔널의 사무실 공간 일부분이 그대로 재현돼 눈길을 끌었다

이재문 프로듀서는 "화면에 잡히지 않지만 서류 하나, 컴퓨터 화면까지 현실감 있게 업무와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며 "실제 인터내셔널 회사의 고증을 받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성민 씨는 '미생'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사는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직장인들만의 이야기였다면 여러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며 "저희 드라마는 직장 안에서 사람들을 이야기 한다. 회사 생활만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요즘 연기하는데 있어서 사람하고 관계를 연기한다"며 "직장인의 연기를 하는 것은 아니며, 직업군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안영이 입장에서는 자신의 잘못도 아니고, 능력도 있는데 왜 이렇게 될까라는 생각을 하는 것 ㄱ타다. 그래서 실력과 노력으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안영이를 통해 여성 직원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미생' 연출 김원석 PD는 "작은 감동으로 소중한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며 "'미생'이 바로 그런 드라마다. 보석처럼 빛나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것을 기대하고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PD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30초 밖에 안 되는 사연에 시청자는 울지만, 드라마에서는 한 시간 동안 사연을 보여줘도 울지 않는다"며 "울림의 순간이 없어서 그렇다. 그래서 작은 감동이 소중한 드라마('미생')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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