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의 테러' 불법드론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 차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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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의 테러' 불법드론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 차질 심각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4.10.22 12:36
  • 수정 2024.10.22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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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인천공항에서 불법 드론 485건, 연평균 121건 가량 적발
운항중단 29건, 출발지연 61건, 도착지연 19건, 김포공항 회항 8건
민홍철 의원 "불법 행위에 무관용 원칙 적용한 강력한 처벌 이뤄져야"
'하늘 위의 테러' 불법 드론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 차질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4년간 인천공항에서 불법 드론 485건 적발됐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전경.copyright 데일리중앙
'하늘 위의 테러' 불법 드론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 차질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4년간 인천공항에서 불법 드론 485건 적발됐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전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하늘 위의 테러' 불법 드론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 차질이 심각한 것으로 국회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최근 4년(2020~2023년) 인천국제공항에서 불법 드론이 500건 가까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인천공항에서 불법 드론이 총 485건, 연평균 121건 가량 적발됐다.

연도별·지역별 불법 드론 적발 건수(출몰장소).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copyright 데일리중앙
연도별·지역별 불법 드론 적발 건수(출몰장소).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 데일리중앙

지역별로는 영종도(운서동, 운남동, 운북동) 251건, 무의도(무의동) 150건, 용유도(을왕동, 덕교동, 남북동) 74건, 신·시도(북도면) 10건 순이었다.

불법 드론으로 인한 피해 내역(2020.9~2023).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 대기: 출발지연 / 복행: 도착지연 / 회항: 김포공항 이동·착륙copyright 데일리중앙
불법 드론으로 인한 피해 내역(2020.9~2023).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 대기: 출발지연 / 복행: 도착지연 / 회항: 김포공항 이동·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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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부터 2023년까지 피해 현황을 파악한 결과 ▲운행 중단 29건▲출발 지연(대기) 61건 ▲도착 지연(복행) 19건 ▲김포공항 이동·착륙(회항) 8건 등 모두 117건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걸로 나타났다. 

특히 김포공항으로의 우회 착륙이 이뤄진 8건의 사례는 다른 공항의 운영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쳐 국내 항공망 전체에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민홍철 의원은 "비행 제한 구역에서의 불법 드론 비행은 중대한 범죄 행위로 자칫 대형 항공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불법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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