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여순사건 진상조사 위한 정부 조치 적극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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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 "여순사건 진상조사 위한 정부 조치 적극 요청"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10.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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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여수·순천 10·19 사건 76주기인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은 정부에 "공권력에 의한 국민의 피해와 희생을 규명하는 일에 필요한 조치와 지원을 분명하게 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여수·순천 10·19 사건 76주기 합동 추념식에 참석해 "여순사건 특별법 개정이 지체되고 있는데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지 않도록 국회의장도 나서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회의장이 국회를 대표해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우 의장은 "여순사건은 제주 4·3과 함께 현대사에서 가장 아프고 불행했던 역사이자 아직도 진실이 규명되지 않은 역사"라며 "오늘 대한민국 국회를 대표해 이 자리에 선 것이 긴 세월, 여순 유족들이 숱한 눈물을 삼키며 서럽게 지켜온 길에 국회가 함께하고 있다는 증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더 단단하고 반듯하게 길을 세우는 것이 포기할 수 없는 국가의 책무"라며 "여순사건이 한 사람의 인생에 치유되지 않은 상처로 남아 있는 한, 이념의 낙인이 개인의 존엄과 자유를 억압하고 증오와 적대를 조장해 국민을 분열시키는 도구로 쓰이는 한 여순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전날 전남 여수에서 여순사건 유가족들을 위해 만찬 간담회를 열고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오랜 세월 노력해 온 그간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어서 그는 76주년 여순사건 희생자 합동 추념식 전야제에 참석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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