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의원 "저는 김건희 여사가 오빠라고 지칭하는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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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의원 "저는 김건희 여사가 오빠라고 지칭하는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한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10.1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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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5일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눴다며 공개한 메시지 속에 등장하는 '오빠'에 대해 "저는 김건희 여사가 오빠라고 지칭하는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한다"며 "만나거나 대화한 일도 없다. 물론 용서받을 일도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날 명 씨와 김 여사의 대화 속 등장하는 인물의 인지 여부를 두고 이처럼 적었다.

이 의원은 이보다 한 시간 앞서 쓴 페이스북 글에선 "오빠는 항상 선거기간 내내 철없이 떠들어서 저는 공개된 카카오톡으로는 오빠가 언제 사고 친 내용에 대한 부분인지 알 수가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1~2022년 국민의힘 대표로서 윤 대통령을 지원한 바 있다.

전후 글의 맥락을 비춰보면 이 의원이 윤 대통령으로 전제한 '오빠' 표현을 한 첫 번째 발언 이후 '친오빠'라는 대통령실 해명을 비꼰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이 아닌 친오빠를 언급한 것이라면 아예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해당 사안 또한 자신과 관계가 없는 일이라는 취지로도 분석된다.

앞서 명 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재원 씨가 전화 통화를 해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협박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해 그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려 드린다"며 김 여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명 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서 김 여사는 명 씨에게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라며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라고 적었다. 이어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이니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지가 뭘 안다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튼 전 명 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합니다"라며 "해결할 유일한 분이고요"라고 덧붙였다.

명 씨 폭로에 대해 대통령실은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이며,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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