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변화의 시작, 새로운 미래'를 내세운 3선의 홍익표 국회의원(서울 중구·성동구갑)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홍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뽑았다.

우원식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홍 의원과 김민석 의원, 남인순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재적의원(167명) 과반(84표) 득표자가 없어 홍 의원과 남 의원이 결선투표에 들어갔다.

다수 의원의 지지를 받은 홍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남 의원을 누르고 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 경선 결과 구체적인 득표수는 발표하지 않았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계파색은 강하지 않지만 범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친명 색채가 강한 현행 지도부(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이제는 하나의 원팀"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25일 출마 입장문에서도 "당 대표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는 단결된 힘으로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김근태계 '민주평화국민연대' 대표를 맡고 있으며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 창립 멤버다.

이날 밤 또는 다음날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실질심사 결과 이 대표가 구속될 경우 당서열 2위인 홍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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