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처장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경희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87년 국가안전기획부에 들어간 직후 2년간 다른 부서에서 근무했던 것을 제외하고 1989년에서 2008년까지 20여년간 인사처에서 일해 국정원의 조직과 인사에 정통하고 있다는 평이다.
김 전 처장은 김대중 정부 출범 당시 인수위원회, 참여정부의 국정원 개혁 TF 등에서 파견근무를 하기도 했다.
더민주는 "정보기관의 선진화 방안을 이끌어낼 전문가이며, 더 유능한 국정원으로 혁신할 수 있는 최고의 인력"이라고 소개했다.
김 전 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입당식에 앞서 배포한 입당인사문을 통해 "국정원 개혁의 목표는 더 유능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이라며 "비밀주의의 뒤에 숨는 정보기관은 반드시 무능해지며, 민주주의로 훈련되지 않은 정보기관은 '주관적 애국심'에 사로잡히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고 혁신하면 신뢰받는 조직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무와 이론을 정립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민주의식에 걸맞은 유능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는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ksy384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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