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갤럽이 최근 국민 1000여 명에게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표가 '50% 대 33%'로 김무성 대표를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다.
만약 다음 대선에 두 사람이 출마한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50%는 문재인 대표를 꼽았고 33%는 김무성 대표를 지지했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러한 결과는 새정치연합 2.8전당대회 직후인 지난 2월과 큰 변화가 없는 수치다.
지지층별로 봐도 문재인 대표의 결집이 상대적으로 견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지지층(427명)은 65%가 김무성 대표를 꼽았지만 문재인 대표를 선택한 사람도 20%로 적지 않았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258명)에서는 89%가 문재인 대표를 선택했고, 김무성 대표 지지는 5%에 그쳤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문재인 대표 52%, 김무성 대표 16%, 의견유보 32%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406명)는 62%가 김무성 대표를 선택했고, 문재인 대표는 17%였다. '응답거절/모름' 등 의견 유보 20%.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514먕)에게 같은 질문을 했더니 문재인 대표가 77%의 지지을 얻어 13%의 김무성 대표를 크게 앞섰다. 의견 유보는 10%.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는 각각 당대표에 선출된 뒤 저마다 국민속에서 답을 찾겠다며 현장 정치를 강화하고 있다.
참고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14년 7월 14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2015년 2월 8일 각각 당대표에 선출됐다.
이 조사는 지난 10~12일 한국갤럽이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5명에게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해 이뤄졌다.
허용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총 통화 6168명 중 1005명 응답 완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