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양자대결, 다자대결 모두에서 선두를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문재인 대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먼저 여섯 명의 여야 유력 주자를 상정한 다자대결에서 문재인 대표는 28.1%의 지지를 얻어 경쟁자를 10%포인트 이상 큰 격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달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7.9%,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7.0%의 지지율로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일대일 양자대결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야권 후보의 강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향후 전망을 엿보게 했다.
문재인-김무성 일대일 대결의 경우 문재인 대표가 52.0%의 지지를 얻어 35.9%의 김무성 대표를 16.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김무성-박원순 양자대결에서도 박원순 시장이 50.8%로 36.3%의 김무성 대표를 14.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6명이 맞붙는 다자대결을 자세히 살펴보면 문재인 대표가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를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며 독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무성ㆍ김문수ㆍ문재인ㆍ박원순ㆍ안철수ㆍ오세훈(성명순) 여섯 사람 중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8.1%가 문재인 대표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박원순 시장 17.9%, 김무성 대표 17.0%의 지지를 얻었다.
이밖에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대표 9.2%,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8.1%, 오세훈 전 서울시장 7.7%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12.1%).
문재인 대표는 19세/20대(35.4%), 30대(38.6%), 40대(31.6%), 50대(23.5%), 서울(22.9%), 경기/인천(29.0%), 충청(24.7%), 호남(35.5%), 부산/울산/경남(30.8%), 강원/제주(36.1%)에서 오차범위 안팎의 선두를 달렸고, 김무성 대표는 60대(33.8%)와 대구/경북(26.4%)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또한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김무성(39.6%) > 오세훈(16.5%) > 김문수(15.2%)'순으로, 새정치연합은‘문재인(42.6%) > 박원순(31.8%) > 안철수(13.8%)'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특히 무당층은 '문재인(32.0%) > 박원순(17.2%) > 안철수(13.4%) > 김무성(8.4%) > 오세훈(6.0%) > 김문수(5.9%)' 순으로 1~3위를 모두 새정치연합 후보가 독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조사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이뤄졌다.
표본은 2015년 1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참고로 이 조사 응답자 1000명 중 40.4%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45.8%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무응답 13.8%).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