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토스, 연비효율 최고... 외제차는 벤츠 스마트
상태바
현대 아토스, 연비효율 최고... 외제차는 벤츠 스마트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8.11.14 1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00km를 달리는데 필요한 자동차별 휘발유 양. (단위 : 리터, 자료=카즈)
ⓒ 데일리중앙
벤츠의 M 클래스(M-class)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고차 가운데 가장 연비가 나쁜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차 정보제공 사이트 카즈가 14일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고자동차들의 공인 연비를 조사한 결과, 벤츠의 M클래스 모델 가운데 'ML 63 AMG' 등급은 100km를 주행하는데 19리터의 휘발유가 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벤츠의 M 클래스는 국내 판매 가격이 최대 1억4000만원이 넘는 고급 SUV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었던 SUV 열풍과 경쟁사인 BMW X5의 견제를 위해 벤츠가 최초로 개발하고 미국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자동차다.

그 뒤를 이어서 마이바흐 시리즈, CL, SL(이상 벤츠, 독일)과 BMW 7시리즈, 벤츠 S 클래스, 폭스바겐 페이턴 등이 리터당 5.5~6km로 나타났다. 이 수치를 주행거리 기준으로 변환하면 100km를 달리는데 필요한 휘발유는 18~19리터인 셈이다.

국산차 가운데서는 쌍용자동차의 뉴렉스턴 가솔린 모델이 리터당 5.7km, 기아 쏘렌토 가솔린이 리터당 6.1km로 연비 효율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세단으로 꼽히는 벤츠 S 클래스(S-class)와 BMW 7시리즈, 렉서스 LS시리즈를 비교해보니, S 클래스와 7시리즈는 리터당 6km 이내인데 비해 렉서스의 LS 460은 리터당 8.7km로 연비 효율이 훨씬 높았다. 국산 대형 고급 세단인 뉴 에쿠스(현대), 체어맨 w(쌍용)은 각각 리터당 7.8km 전후로 나타나 100km당 13리터의 휘발유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는 반대로 벤츠 스마트가 서울-부산 간(약 500km) 주행하는데 필요한 휘발유는 불과 15리터(리터당 28.7km)인 것으로 나타나 연비가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유비 4만5000원(리터당 1500원 가정)이면 서울과 부산을 오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국산차는 현대 아토스가 서울-부산 간 28리터의 기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즈의 박성진 마케팅담당은 "가솔린은 렉서스, 혼다 등 일본 자동차가, 디젤은 폭스바겐, 푸조 등 유럽 자동차가 연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인 연비와 실주행거리가 일치하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수준을 확인할 수 있어 연비를 알고 구입하는 것도 지출을 줄이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