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포청천이 와도 검찰 수사결과는 정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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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포청천이 와도 검찰 수사결과는 정쟁거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3.11.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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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MB공소장' '박근혜 퇴진'에 대한 민주당 입장 요구

▲ 국정원 사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야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MB공소장' '박근혜 퇴진'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 불법 개입에 대한 민주당의 특검 주장을 정쟁으로 쏘아붙였다.

또 "사사건건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한다면 포청천이 와도 수사결과는 정쟁거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의 '이명박 공소장' 발언과 천주교 사제단의 박근혜 대통령 사퇴 요구에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최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정원 댓글 의혹 수사 관련해 검찰의 공소장 변경 소식에 민주당이 다시 거리로 뛰어나가 행진을 벌이고, 집회를 했다"며 "민주당은 여전히 특검을 요구하며 대선결과 흔들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 원내대표는 "검찰수사에 대해 솔직히 할말이 많다"면서 "그러나 현재 진행형이고 검찰수사 타당성 여부는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며 할말을 삼켰다.

그는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마다 사사건건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한다면 포청천이 와도 수사결과는 정쟁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며 "이래서는 사태 종식은 커녕 원점으로 돌아가 정쟁만 반복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대선이 치러진지 1년 다가오고 있는 시점. 1년의 결산을 국회가 대선불복 정쟁으로 날을 지세울 수는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 원내대표는 "제야의 종소리를 앞두고 수많은 경제살리기, 민생입법, 그리고 예산안 처리로 내년에는 우리 국민의 호주머니가 두둑해지고, 일자리도 생길 거라는 굳뉴스로 연말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 없는 국정원 댓글 사건은 사법부에 맡겨두고 최소 연말까지 법안과 예산안 처리로 되돌아 갈 것을 야당에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윤상현 부대표는 전날 민주당 최고위의 '이명박 공소장' 발언과 천주교 사제단의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를 거론하며 "대단히 유감"이라고 했다.

윤 부대표는 특히 사제단을 겨냥해 "자신들의 편향된 사견을 종교행사 형식을 빌려 강제하고 전파시키려고 하는 것은 합리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종교 본연의 힘은 설득이지 강요가 아니라며 크리스마스 정권 퇴진 집회는 용인될 수 있는 선을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부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는 이 범야권투쟁의 종착지가 결국 대선불복이고, 전 현직 대통령에 대한 정치공세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에 대해 민주당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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