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거취와 정치거래 비판... 민주당, 다시 서울광장으로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1일 민주당을 향해 "국가 기관의 수장을 임명하는 문제까지 정쟁 도구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도 감사원장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막무가내식 떼쓰기 때문에 황찬현 감사원장 입명동의안 처리가 시한(18일)을 이미 넘겼다"며 "여론의 질책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아직도 감사원장 임명동의와 아무런 상관 없는 복지부 장관 거취와 정치적 거래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기간 내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국회의장은 이를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야당의) 처리 불가 주장은 부당한 정치 공세"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당파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희생시킬 수는 없다. 우리 새누리당은 국민과 국익을 위해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조속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혜훈 최고위원도 민주당의 공세를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대선을 치른 지 11개월이 지났지만 대한민국 국회는 아직도 2012년 12월 19일에서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대선 불법 개입 논란을 질타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정회 직후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서울광장으로 나가 거리행진을 벌이며 박근혜 정권을 강력 규탄할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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