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1% "박근혜 당선인, 직무수행 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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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1% "박근혜 당선인, 직무수행 잘할 것'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3.02.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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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현재 직무수행 평가는 '낮은 점수'

▲ 취임을 앞두고 잇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 5년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 국민 다수가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 데일리중앙
우리 국민 71%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임기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수행을 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현재 박 당선인의 직무 수행 평가는 그리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2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최근 국민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박근혜 당선인의 향후 5년 직무 수행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1%는 '잘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잘못 할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보통 4%, 의견 유보 7% 등이었다.

이러한 대답은 2월 1주(4~7일)와는 비슷한 수준이며, 설 직후인 2주(13~15일)에 비해서는 소폭 낮아진 결과지만 취임을 앞둔 박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박 당선인의 현재 직무 수행 평가에서는 긍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 응답이 44%로 '잘못하고 있다' 32%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주(2월 13~15일)에 비해 긍정 평가는 5%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 최근 인사 파동 등 잇따른 악재로 박 당선인의 현재 국정수행 지지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이러한 결과는 최근 인사 파동과 정부조직법 개편안 협상 타결 불발 등 잇따른 악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보통 8%, 의견 유보 16%로 집계됐다.

박 당선인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544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무난하다/특별히 문제 없다'(1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인사 잘함/인재 등용/탕평 인사'(12%) 등이 있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393명)는 52%가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을 꼽았고, 12%는 '국민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고 했다. 또 10%는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 등을 부정 평가 이유로 지적했다. 특히, '공약' 관련 지적은 지난 주 3%에서 이번 주 10%로 급증했다.

정당 지지도는 여전히 새누리당이 40%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민주당은 20%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각 정당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새누리당 42%, 민주당 23%, 통합진보당 2%, 진보정의당 2%, 기타 정당 0.1%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31%나 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8~21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유권자 123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이고 응답률은 17%였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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