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최근 국민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박근혜 당선인의 향후 5년 직무 수행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1%는 '잘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잘못 할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보통 4%, 의견 유보 7% 등이었다.
이러한 대답은 2월 1주(4~7일)와는 비슷한 수준이며, 설 직후인 2주(13~15일)에 비해서는 소폭 낮아진 결과지만 취임을 앞둔 박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박 당선인의 현재 직무 수행 평가에서는 긍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 응답이 44%로 '잘못하고 있다' 32%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주(2월 13~15일)에 비해 긍정 평가는 5%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인사 파동과 정부조직법 개편안 협상 타결 불발 등 잇따른 악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보통 8%, 의견 유보 16%로 집계됐다.
박 당선인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544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무난하다/특별히 문제 없다'(1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인사 잘함/인재 등용/탕평 인사'(12%) 등이 있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393명)는 52%가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을 꼽았고, 12%는 '국민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고 했다. 또 10%는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 등을 부정 평가 이유로 지적했다. 특히, '공약' 관련 지적은 지난 주 3%에서 이번 주 10%로 급증했다.
정당 지지도는 여전히 새누리당이 40%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민주당은 20%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각 정당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새누리당 42%, 민주당 23%, 통합진보당 2%, 진보정의당 2%, 기타 정당 0.1%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31%나 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8~21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유권자 123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이고 응답률은 17%였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