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5% "첫 직장, 비정규직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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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55% "첫 직장, 비정규직도 괜찮아"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3.02.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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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55%가 졸업 후 첫 직장에서 파트타임이나 비정규직으로 고용되더라도 일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429명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22일 알바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학생의 53.4%, 여학생의 55.2% 등 약 55%의 대학생이 '졸업 후 첫 직장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 대학생의 82.3%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언제까지 취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계 시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학생의 75.8%가 '있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이 지목한 취업 한계 시점은 '졸업 후 1년 이내'가 28.3%로 가장 많았다.

'졸업 후 6개월 내'(17.5%), '졸업 후 3개월 내'(12.6%), '졸업 후 2년 내'(10.5%) 등 졸업 이후 특정 시점까지를 취업 한계 시점으로 꼽는 응답이 약 70%에 이르렀다.

이에 비해 '학교 졸업 때까지'(18.2%)나 '4학년인 해의 연말까지'(11.4%) 등 졸업 때까지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 대학생은 극히 적었다.

막상 취업 한계 시점까지 취업에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어떻게라도 일을 하겠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한계 시점이 있다고 답한 대학생의 33.5%는 '한계시점 내 취업에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 한계시점을 포기하고 될 때까지 계속 지원한다'고 답했다.

이어 28.3%는 '비정규직으로라도 취업한다'고 했으며, '공무원 등 시험을 통해 일할 곳을 알아본다'는 답변도 17.5%나 됐다. 그 밖의 응답으로는 '대학원 진학', '해외 취업', '창업', '결혼', '가업 동참' 등이 있었다.

한편 대학생들이 취업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모든 성별, 학년을 막론하고 '연봉'(26.3%)이 가장 우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안정성'(16.8%)이었으며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14.9%)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이 취업 첫 해 직장에서 받았으면 하고 바라는 희망연봉 액수(*주관식 기재)는 2731만원이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2851만원으로 여학생(2658만원)보다 약 193만원이 높았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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