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8일 검찰과 경찰이 촛불시위 주최 쪽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실장 등 8명에 대해 체포작전에 나선 것과 관련해 "구속 수사는 성난 촛불 민심에 기름을 붓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노은하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경찰은) 박 실장 등이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시위 현장을 중심으로 탐색을 하고 있으며, 발견 즉시 체포해 사법조치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며 "국민과 소통부재를 사과하며 뼈저린 반성을 한다던 이명박 대통령의 자성은 쇼에 불과했다는 말이냐"고 꼬집었다.
노 부대변인은 "전방위로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선량한 시위대를 80년대 공안통치 방식으로 협박하는 이명박 정부를 국민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구속수사 중지를 선언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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