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회 송년회서 밝혀... 당 쇄신 바람과 맞물려 파장 예상
박 전 대표는 8일 밤 서울 구암동 AW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청산회 송년의 밤에 자신의 비서실장격인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을 보내 이 같이 밝혔다.
인간의 의리를 강조한 박 전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당 안팎의 쇄신 바람과 맞물려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박근혜의 남자' 서청원 전 친박연대(미래희망연대) 대표는 이날 청산회 송년회에서 한나라당 내분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역할론'을 역설했다.
서 전 대표는 현재의 한나라당 위기를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에 견줄만하다"고 진단한 뒤 "한나라당이 살아날 방법은 새 건물에 새 간판을 내거는 길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모든 대세론. 기득권을 잊고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혁명적인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청원 전 대표 지지모임인 청산회는 2007년 만들어진 산악회로 조직 당시 2만여 명의 회원 가운데 15% 정도가 한나라당 당원 및 관련 인사들로 구성됐다. 2011년 12월 현재 전국 13개 지부에 10만여 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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