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선 비준, 후 재협상' 제안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관련해 17일 의원들의 토론으로 통해 끝장을 보겠다는 입장이다.
김기현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비공개 부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에 있는 한나라당 의원총회는 올 들어 가장 중요한 의총이다. 그런 만큼, 오늘 의총에 의원 전원이 반드시 참석하도록 조치하고, 치열하게 끝장토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총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사당 246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한미FTA 처리 방향에 관하여 오늘 의원총회의 끝장토론을 본 다음, 그 후 지도부가 의논해서 당의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을 밀어부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야당과의 물리적인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은 독소조항 ISD 폐기 없는 한미FTA 국회 비준에는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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