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찬성 44.3%, 반대 34.7%, '선별적 지원' 16.6%
전당 지지도: 민주당 35.4%, 국민의힘 29.7%, 조국혁신당 14.3%
윤석열 대토령 국정운영 평가: 긍정 28.3%, 부정 67.5%, '잘 모름' 4.3%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5월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 첫(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추미애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한 국민적 선호도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내 제1당인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4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추미애 당선자는 2위와의 격차를 6배 넘게 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70%를 웃도는 선호도를 보였다.
6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국민의힘 새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나경원 국회의원 당선자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전 장관이 양강을 구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주당의 총선 공약인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에 대해서는 찬반 어느 쪽이 50%를 넘지 않는 가운데 찬성이 다소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는 이런 내용을 담은 4월 5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이동통신 3사 가입자 리스트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3명을 대상으로 4월 27~28일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 6.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4명의 후보(추미애, 정성호, 조정식, 우원식) 이름을 불러주고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추미애 후보가 40.3%로 확실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정성호 후보 6.0%, 조정식 후보 5.9%, 우원식 후보 4.7% 등의 순이엇다. 조사 결과만으로 보면 세 후보는 추미애 후보의 상대가 되지 않는 모양새다. 세 후보는 모두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다.
응답자의 19.5%는 '기타 다른 인물', 23.5%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추미애 후보는 특히 민주당 지지층(70.6%), 조국혁신당 지지층(70.8%)에서는 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추 후보는 모든 지역과 나이, 정치성향별로도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진보층(63.7%), 광주/전라(50.3%), 40대(59.5%)에서 경쟁 후보들에 비해 더 크게 우세했다.
이번에는 지난 총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약으로 내세운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해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찬성' 44.3%, '반대' 34.7%, '지급하되 선별적 지원' 16.6%로 집계됐다. 나머지 4.5%는 '잘 모름'.
찬성 쪽은 '전 국민 긴급 지원을 통해 경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봤고 반대 쪽은 '현금 살포는 물가 인상을 부추기고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봤다.
'선별적 지원' 응답자들은 '지원금을 취약계층에게만 선별적으로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
'찬성' 응답은 40대 50대, 광주/전라, 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반대' 응답은 70세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지지층과 개혁신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 대해서도 물었다.
나경원 후보 17.7%, 원희룡 후보 14.1%로 양강을 구축한 가운데 윤상현 후보 6.5%, 김태호 후보 5.8%, 권영세 후보4.0%, 권성동 후보 3.0% 순이었다. 18.9%는 '기타 다른 인물', 30.0%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경향은 비슷해 원희룡 후보 30.3%, 나경원 후보 28.5%로 2강 구도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35.4%, 국민의힘 29.7%로 거대 양당은 지난주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은 3.5%포인트 내린 14.3%, 개혁신당은 1.8%포인트 하락한 3.7%, 새로운미래는 1.2%포인트 상승한 2.9%, 진보당은 0.5%포인트 오른 1.8%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28.5%가 '잘하고 잇다'며 긍정 평가했고 67.5%는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 4.3%는 '잘 모름'. 지난주와 별 차이가 없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