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에서는 안 후보 43.6%, 이 후보 42.0%로 초박빙 경합
국정안정론 45.5%, 정부여당 견제론 44.5%로 팽팽하게 양분
지지 정당: 국민의힘 40.4%, 민주당, 34.6%, 개혁신당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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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4.10총선 격전지의 하나로 꼽히는 성남 분당갑 여야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민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안철수 의원을 단수공천했고 민주당은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을 전략공천했다. 개혁신당에서는 류호정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5~26일 분당갑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12명(무선 100%)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관전 포인트는 안철수 후보와 이광재 후보가 일대일로 붙으면 누가 이길 것인가다. 결론부터 말하면 안철수 후보의 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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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이광재 전 사무총장과 안철수 의원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었다.
그 결과 안철수 후보 49.8%, 이광재 후보 40.2%로 안 후보가 오차범위(±4.3%포인트) 밖인 9.6%포인트 앞섰다. '기타 다른 후보' 4.5%, '투표할 후보 없음' 2.5%, '잘 모름' 3.1%.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는 안철수 후보 49.6%, 이광재 후보 43.3%로 오차범위 안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안 후보는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오차범위 안팎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50대에서 50%를 웃도는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93.9%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8.2%가 이광재 후보를 지지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7.3%가 안 후보를 지지한 반면 진보층에서는 75.5%가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안 후보 43.6%, 이 후보 42.0%로 초박빙 경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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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 투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75.2%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 밝혔다. '가급적 투표할 것' 17.4%를 더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2.6%에 이른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음' 1.5%, '전혀 투표할 생각 없음' 2.8%로 이번 총선에서 투표에 관심이 없는 응답자는 4.3%에 불과했다. 나머지 3.2%는 '잘 모름'.
적극 투표층은 50대에서 88.8%로 가장 두텁고 18~29세에서 56.3%로 그 비중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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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 성격과 관련해 '정부여당 견제론(정부여당 심판론)'과 '국정안정론(민주당 심판론)' 중에 어느 쪽 주장에 공감하는지도 물었다.
'국정안정론' 45.5%, '정부여당 견제론' 44.5%로 팽팽하게 양분됐다.
20대, 50대, 중도층, 진보층에서는 '정부여당 견제론'이 우세했고 60대, 70세 이상, 보수층에서는 '국정안정론'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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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4월 10일 선거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 물었다.
국민의힘 40.4%, 민주당 34.6%로 두 거대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음으로 개혁신당 8.0%, 새로운미래 3.3%, 녹색정의당 0.8% 순이었고 그 밖에 '기타 다른 정당' 4.3%, '지지 정당 없음' 7.6%, '잘 모름' 1.0%.
30대, 50대에선 민주당이 우세했고 60대, 70세 이상은 국민의힘 우세로 나타났다. 18~29세와 40대는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개혁신당은 18~29세(12.3%), 30대(10.9%)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얻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