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40.3%, 이종걸 35.7%, 금태섭 10.8%...30~40대는 이종걸, 60대 이상은 최재형 우세
서울 종로 총선 지지 정당: 민주당 40.8%, 국민의힘 40.6%, 개혁신당 8.2%, 녹색정의당 0.8%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이번 총선에서도 최대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4.10총선을 앞두고 예상 후보를 가정해 가상대결을 붙여본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대진표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과 개혁신당에선 금태섭 전 국회의원의 출마가 유력하다.
민주당에선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국민권익위원장 출신인 전현희 전 국회의원, 우당이회영기년사업회 이사장인 이종걸 전 국회의원이 경선을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 민주당, 개혁신당 후보의 3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 민주당에서 어느 후보가 나서든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박빙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이동통신 3사 가입자 리스트에서 무작위 추출한 종로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100% 무선)에게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이렇게 나타났다.
먼저 이번 선거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 민주당 40.8%, 국민의힘 40.6%, 개혁신당 8.2%, 녹색정의당 0.8% 순으로 나왔다. 그 밖에 '다른 정당' 1.4%, '없음' 6.5%, '잘 모름' 1.7% 등이었다.
이처럼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차이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30대, 40대, 50대에서 우세했고 국민의힘은 60대와 70세 이상에선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그리고 18~29세는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개혁신당은 18~19세(12.4%), 30대(13.4%)에서 두 지릿수 지지를 얻었다.
종로구 현역 국회의원인 최재형 의원에 대한 재신임과 관련해서는 교체 여론이 50%를 넘었다.
구체적으로 '한 번 더 하는 게 좋겠다' 35.1%,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게 좋겠다' 56.8%였다. '잘 모름' 8.2%. 70세 이상에서만 재신임도(55.7%)가 더 높았다.
이제부터는 후보 가상대결.
먼저 민주당에서 곽상언 후보가 나설 경우를 보면 곽상언 후보 40.6%, 최재형 후보 39.5%, 금태섭 후보 10.5%로 곽상언 후보와 최재형 후보가 1.1%포인트 차의 초박빙이었다.
곽 후보는 30대, 40대, 50대서 앞섰고 최 후보는 60대와 70세 이상에서 우세했다. 18~29세에서는 두 후보가 37.8% 대 37.0%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금태섭 후보는 30대(15.3%), 50대(12.7%)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에서 이종걸 후보가 나서면 어떨까. 최재형 후보 40.3%, 이종걸 후보 35.7%, 금태섭 후보 10.8% 순으로 최재형 후보와 이종걸 후보는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기타 2.7%, 없음 6.1%, 잘 모름 4.4%.
최재형 후보는 60대와 70세 이상에서 우세를 보였고 이종걸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우세했다. 18~29세와 50대는 오차범위 안 접전. 금태섭 후보는 50대 이하에서 고르게 두 자릿수의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에서 전현희 후보가 나설 경우 전직 감사원장과 국민권익위원장의 대결로 관심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장 출신인 최재형 후보 39.7%, 권익위원장 출신인 전현희 후보 38.4%로 초접전이었다. 금태섭 후보는 10.5%의 지지를 받았다. 기타 2.5%, 없음 4.6%, 잘 모름 4.3%.
30대, 40대, 50대는 전현희 후보가 앞섰고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최재현 후보가 우세했다. 18~29세는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금태섭 후보는 50대 이하에서 고르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