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47일] 국민의힘 37% - 민주당 35%... 무당층 20%
상태바
[총선 D-47일] 국민의힘 37% - 민주당 35%... 무당층 20%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2.23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갤럽, 2월 4주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무당층 표심 향방이 총선 승패 큰 변수... 무당층은 20~30대에 집중 분포
최대승부처 서울은 국민의힘 소폭 우세, 인천/경기는 민주당 박빙 우세
민주당은 '서민복지', 국민의힘은 '경제발전' '공정사회' '변화쇄신' 측면에서 우위
녹색정의당은 '서민복지', 개혁신당은 '변화쇄신' 측면에서 정당 지지도 웃돌아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34%... '부정 평가'는 58%
22대 총선이 4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에 크게 분포돼 있는 무당층의 표심이 이번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22대 총선이 4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에 크게 분포돼 있는 무당층의 표심이 이번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22대 총선이 4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대 양당의 정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여전히 5명 가운데 1명꼴로 나타나 이들 무당층 표심의 향방이 총선 승패를 결정지을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무당층은 20~30대 젊은 층에 집중 분포돼 있다. 특히 18~29세의 45%가 무당층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2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응답률 15.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정당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먼저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7%, 민주당 35%로 두 거대 정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민주당은 지난주와 비교해 4%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등락이 없었다.

다음으로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진보당, 그 밖의 정당은 각각 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0%로 집계됐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민주당 30%, 국민의힘 37%)은 국민의힘 소폭 우세, 인천/경기(38%, 33%)는 민주당이 오차범위안 안 박빙 우세를 나타냈다. 개혁신당의 경우 서울(7%->4%)과 광주/전라(7%->2%)에서 지지층이 빠졌는데 이는 이낙연 전 총리(새로운미래)와의 결별 영향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40~50대는 민주당 우세,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우세가 두드러졌다. 18~29세는 민주당 소폭 우세, 30대는 초박빙이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0%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8%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3%, 국민의힘 30%,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9%를 차지했다.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이번 조사에서는 5개 측면별 정당 이미지 조사도 진행했다. 

민주당은 '서민 복지', 국민의힘은'경제 발전' '공정 사회 노력' '변화와 쇄신'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나타냈다. '국민 여론 반영' 측면은 엇비슷했다.

구체적으로 경제 발전을 위해 가장 노력하는 정당을 선택해 달라는 설문에 34%가 국민의힘, 25%는 민주당을 꼽았다. △서민 복지 노력 측면에서는 민주당 33%, 국민의힘 27% △국민 여론 반영 측면은 국민의힘 31%, 민주당 28% △변화와 쇄신 노력 측면은 국민의힘 30%, 민주당 22% △공정 사회 노력은 국민의힘 30%, 민주당 24%로 나타났다. 

5개 측면별로 유권자 열에 서너 명은 그에 부합하는 정당 선택을 유보했다(없음/모름/응답거절).

녹색정의당은 서민 복지, 개혁신당은 변화·쇄신 측면에서 정당 지지도를 웃도는 선택을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대체로 민주당 지지자보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 이미지를 더 후하게 평가했다. 예컨대 국민의힘 지지자가 측면별로 국민의힘을 선택한 비율은 최고 80%(경제 발전), 최저 67%(서민 복지)지만 민주당 지지지의 자당 선택 비율은 최고 65%(국민 여론 반영), 최저 51%(변화·쇄신)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서민 복지 측면에서만 24%가 민주당을 지목했고 다른 4개 측면에서는 절대다수가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변화·쇄신 측면에서 성향 보수층의 55%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39%가 민주당을 답했다. 이는 최근 총선 대비 국면에서의 두 진영 내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서는 34%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80%), 70대 이상(65%) 등에서 많았고 '잘못하고 있다'는 민주당 지지자(94%), 30~50대(70% 안팎) 등에서 많았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61%, 중도층 27%, 진보층 8%.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344명, 자유응답)은 그 이유로 주로 '외교'(17%), '의대 정원 확대'(9%), '전반적으로 잘한다'(6%), '경제/민생'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을 꼽았다.

부정 평가자들(581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물가'(16%), '독단적/일방적'(12%), '소통 미흡'(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외교'(6%) 등을 주로 지적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