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지지 의향: 국민의힘 42%, 민주당 36%, 개혁신당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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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지지 의향: 국민의힘 42%, 민주당 36%, 개혁신당 15%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2.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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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감도: '거대 야당 심판론' 36%, '정권 심판론' 31%, '양당 심판론' 18%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33% - 국민의힘 37% - 민주당 31% - 개혁신당 4%
주요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주요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22대 총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선의 표심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13~15일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2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응답률 13.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4개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를 물어봤다. 주요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는 자당 지지자와 비지지자, 다른 당에서 유입 가능성 있는 유권자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만한 자료다.

그 결과 국민의힘에는 42%가 '지지 의향 있다'('의향자'), 50%가 '지지 의향 없다'('비의향자')고 답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그 비율이 36%, 54%로 집계됐다. 또 개혁신당은 15%, 73%로 나타났고 녹색정의당은 11%, 77%였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 민주당 지지자의 약 90%가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총선에서도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무당층의 4개 정당 각각에 대한 의향자 비율은 모두 10%대였다.

제3지대 총선 승리 희망자(181명) 기준 정당별 의향자 비율은 개혁신당 47%, 민주당 28%, 녹색정의당 23%, 국민의힘 17% 순으로 나타났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의향자 비율을 살펴보면 먼저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 40%, 민주당 38%, 녹색정의당 10%, 개혁신당 16%였다.

인천/경기는 국민의힘 38%, 민주당 38%, 정의당 12%, 개혁신당 14%로 나타났다.

결국 유권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서 거대 양당의 격전이 예상된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30~40대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 의향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공감도.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총선 공감도.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이번에는 유권자들의 22대 총선 결과 기대를 알아보기 위해 '거대 야당(민주당) 심판론' '정권 심판론' '거대 양당 심판론'의 관점을 반영한 세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어디에 가장 동의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6%,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1%로 엇비슷하게 나왔다.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18%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승리'가 50%를 웃돌았고 40대에서는 '민주당 승리'가 49%로 두드러졌다. 그러나 다른 연령대의 지향성은 상대적으로 흩어졌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70%는 국민의힘, 진보층의 62%는 민주당 승리를 각각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세 가지 주장이 비슷하게 갈렸다.

제3지대 승리 희망을 선택한 응답에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이를 전적으로 현 제3지대 세력이나 정당에 대한 지지로 볼 수는 없다. 

3주 전 조사 대비 제3지대 승리 희망자 비율은 6%포인트 줄었다. 특히 3주 전에는 20대·무당층·성향 중도층의 약 40%가 제3지대 승리를 희망했지만 이번에는 30%를 밑돌았다. 이는 20대·무당층·성향 중도층이 거대 양당으로 결집했거나 제3지대 정치 세력이 효능감을 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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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셋째 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7%, 민주당 31%,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진보연합 1%, 진보당 1%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은 2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2월 첫째 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4%포인트 내렸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5%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1%, 국민의힘 2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4%를 차지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다시 30%대로 올라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2주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4%포인트 증가했고 부정 평가는 5%포인트 줄었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 여론이 다소 개선됐다는 얘기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2%), 70대 이상(62%)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민주당 지지자(93%), 30·40대(78%) 등에서 많이 분포됐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62%, 중도층 24%, 진보층 11%였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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