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중앙 송정은 기자] 필리핀 해역에 규모 7.6과 6.4의 강진이 두 차례 연이어 일어나면서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다. 이후 실제 피해 없이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지만 계속된 여진으로 인해 수만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NHK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10시37분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 해저 32㎞ 깊이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 몇 시간에 걸쳐 규모 6.0~6.4의 강력한 여진이 네 차례 걸쳐 일어났다.
필리핀화산지진학연구소(PHIVOLCS)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생명을 위협하는 높이의 파도를 동반한 파괴적인 쓰나미가 예상된다"고 경고하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도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태평양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지만 이후 "더는 쓰나미 위협이 없다"고 전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